군에 따르면 경제적인 어려움, 시부모 봉양, 자녀 양육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 후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에게 모국방문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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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친정으로 나들이는 떠나는 이주여성은 로스마리포르다데스 씨와 진항청 씨로 군은 24일 군수실에서 두 가정에 항공권 전달과 함께 환송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가족과 함께 15일간의 일정으로 친정을 방문하게 되는 진항청(중국)씨는 “결혼 후 한번도 친정에 가보지 못했는데 군에서 친정방문의 기회를 주어 매우 감사하다”며 “하루빨리 부모님을 만나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 예쁘게 자란 자녀들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모국방문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모범적인 가정을 추가로 선발해 모국방문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가족 간 의사소통과 화합의 계기로 삼아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문화가족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현했다.
청양군에서 시행하는 모국방문지원사업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안정적인 한국생활정착을 돕기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5월에도 9가정 39명이 자녀들과 함께 필리핀, 베트남, 중국, 몽골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군관계자는 "모국방문지원사업으로 가족간에는 배우자 나라 이해와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무엇보다 청양군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