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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협회공동보도] 농촌지역 어린이집 폐원 늘어나,

아이 맡길 곳 사라져 근심 많은 시골 부모들

  • 등록 2020.03.06 13:34:00

▲ © 정연호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못하는 학부모들의 근심이 늘어가고 있다.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의 더 큰 문제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농촌지역 어린이집이 점차 문을 닫고 있다는 점이다.

당국에 의하면 충남 지역은 201591, 201680, 201770곳의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간판을 내렸다.

농촌지역 어린이집이 폐원 결정을 하게 된 데는 정원미달로 원아수가 모자라 교사의 임금 보조가 끊기게 된 것이 가장 큰 치명타로 보인다. 실제로 전국의 어린이집 폐원 현황에 따르면 20151811, 20162174, 20171900곳 등 계속 늘어가고 있다.

농어촌 소재 어린이집은 원아수가 11명이 넘어야 원장 인건비의 80%가 지원된다. 보육교사도 연령별 인원수를 충족해야만 인건비 보조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마을 어린이집이 문을 닫으면 인근 지역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맡겨야 하지만 통학차량을 운행하지 않거나 장거리 통학에 따른 아이들 안전 문제로 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지난 2일 서산지역에서 아이를 보육하고 있는 학부모 박수민 씨는 최근에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문을 닫아 먼 곳으로 보내고 있는데 차량운행도 되지 않아 근심이 많다. 생계에 까지 지장을 받을 만큼 곤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어린이집이 문을 닫는 건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농촌지역은 교통이 불편한 데다, 보육시설도 부족해 대안 마련이 쉽지 않다는 데 부모들의 근심이 있다.

농촌지역의 공공보육시스템이 무너지게 되면 초··고교 등 공교육 체계의 붕괴로 이어지고 결국 지방소멸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보육정책을 보완할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 농촌지역 보육문제 풀기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필수

농촌지역 보육문제를 풀기위해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와 관련 서산시가 공보육 인프라 구축 강화를 위해 입학 시기에 맞춰 국·공립어린이집 2개소를 신규 개원했다.

이번에 국·공립어린이집으로 개원하는 어린이집은 시립꿈에그린어린이집, 시립라피네키움뜰어린이집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2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국·공립어린이집 수탁자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위탁 운영자를 선정했으며, 아이들의 안전한 환경과 쾌적한 보육공간 조성을 위해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필요한 기자재 및 교재·교구를 지원했다.

지난해 국·공립어린이집 4개소 개원에 이어 2개소가 추가 개원함에 따라 서산시 관내에는 총 8개소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운영되며, 70명의 정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두 어린이집은 21~22일 이틀간 개원준비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8일까지 휴원하며, 추후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연장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종민 여성가족과장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보육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과 근무여건 안정으로 아이들에게 양질의 보육서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공보육 활성화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공립어린이집은 보육교직원들의 인건비가 보조금으로 지원되어 안정적인 교사수급이 가능하고, 종일반 외 시간연장 보육 등 취약보육 서비스가 우선적으로 제공되는 장점이 있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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