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19일 ‘증평기록 보존·활용을 위한 협약식’과 ‘증평기록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지역 기록문화를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 군은 지역 아카이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온 15개 마을 및 단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록문화 확산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아카이빙 활동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난 6년간 증평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 내 마을 및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주민 중심의 기록을 수집해왔다.

이 기록들은 디지털 기록관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되며 지역의 역사로 영구히 보존된다.

이날 함께 열린 출판기념회에서는 증평기록집 12권의 발간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 한해 발간된 기록집은 증평의 4개 마을, 6개 단체, 2개 주제를 중심으로 증평기록가의 아카이빙 활동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주민의 눈높이로 수집·생산된 기록들로 채워졌다.

증평기록집은 2020년에 첫 책이 나온 후 현재까지 총 72권이 발간됐다.

현재 증평에서 활동 중인 기록가들은 총 24명으로, 매년 아카이빙에 참여해 주민의 삶과 활동이 기록되는 주민 중심의 지역 역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증평읍 덕상4리 임승봉 이장은 “우리 마을이 지난해 새롭게 생겼는데, 그 준비 과정과 결과를 기록으로 남겨왔다”며, “마을기록을 지역의 역사로 남기는 일을 민관이 협력하는 모델은 증평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읍 장동1리의 김기종 이장은 “우리 주민이 써낸 기록집이 72권이나 되고, 아카이빙 활동을 하는 기록가도 20여 명이 넘는다는 사실이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중심이 되는 기록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증평군은 2019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 농촌다움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증평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했왔다.

이 프로젝트는 성공적인 지역 기록화 모델로 주목받으며 전국에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