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서산) 문성호기자/ 지난 10일 서산시 대원단조에서 발생한 폐유 유출 사고가 13일, 신장천까지 확산되면서 천수만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원단조의 늑장 대응과 부실한 방재 작업으로 인해 폐유는 3일 만에 신장천에까지 유입되었으며, 13일 현재 서산시와 방재업체가 총력을 기울여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 발생 초기 대원단조의 미흡한 대처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사고 발생 즉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유출 범위 증가했고, 신장천으로의 유입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표이사의 부재로 인해 현장 지휘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서산시 기후환경대기과 이희군 지도팀장은 "정체된 폐유가 신장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출 시작점부터 하천의 다음보까지 넓게 퍼져있는 폐유를 유흡착포와 유화제를 이용해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산시는 유출된 폐유의 확산 방지와 신속한 제거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천수만이라는 광대한 해역의 오염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상황의 심각성을 간과할 수 없다.
이번 사고는 기업의 안전 불감증과 책임 의식 부재를 여실히 드러낸 사례로, 향후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서산시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체계 구축과 지속적인 환경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천수만 생태계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대원단조는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고,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 사회의 환경 안전 의식을 높이고,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