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정연호기자)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제천체육관에서 '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전국 결선'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과거 '콘텐츠 불모지'로 평가받던 제천이 이제는 대한민국 e스포츠 지도의 중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강력한 선언이다.
제천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 대표 선수단 약 300명이 제천에 집결해 뜨거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인기 정식 종목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 △FC 온라인 △이터널 리턴 △브롤스타즈 △스트리트 파이터 6가 있으며, 각 종목 순위에 따라 점수가 매겨져 최종적으로 종합 우승 지자체가 가려진다.
제천시의 e스포츠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정책적 노력이 이번 대통령배 대회의 제천 유치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매년 4천여 명의 선수와 관람객을 유치하며 높은 인지도를 쌓은 '제천시장배 전국 e스포츠대회'와 '중부권 e스포츠 리그'는 대회 개최지 선정에 결정적인 동력이 되었다.
이를 통해 제천시는 단순히 대규모 대회를 유치한 것이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제천체육관은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SK텔레콤 AI 놀이터 △제천 e스포츠팀 '팔랑크스' 팬미팅 △고수진 토크콘서트 △브롤스타즈 인기 유튜버 '시로' 쇼다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게임 체험존과 보드게임, 인디게임 체험존도 운영돼, e스포츠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도 흥미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천시는 이번 대통령배 대회를 기점으로 다양한 전국 규모의 e스포츠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e스포츠 거점 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 건립과 연계 산업까지 확장해, e스포츠를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회 직후인 오는 23일과 24일에는 제천 어울림체육관에서 '전국 장애인 e스포츠대회'도 개최된다. 이는 제천시가 e스포츠를 통해 포용적인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제천시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e스포츠와 지역 발전을 이끌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