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연호기자]지난주 국회 잔디마당에서 첫 선을 보인 “춘향과 줄리엣” 공연이 이번주 5월 2일 토요일에 두 번째 막을 올린다.
판소리 춘향가에는 윤진철, 정은혜, 이승희가,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남명렬, 고원석, 전윤지가 열연을 펼친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인 이춘희 명창이 아리랑을 부르고,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드림무용단이 처용무를 추며, 연희컴퍼니 유희가 남사당놀이를 신명나게 펼친다.
오는 5월 9일과 23일에는 “흥부, 베니스의 상인을 만나다”가 공연된다. 판소리 흥부가에는 판소리 명창 안숙선,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 남상일, 정준호가, 베니스의 상인에는 임호, 신현종, 문호진, 이지연이 열연을 펼치며, 음악극뿐만 아니라 줄타기, 남사당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두 공연은 전통 판소리와 함께 셰익스피어 희곡의 주요 장면이 시연되고 남상일이 해설자가 되어 이를 연결시켜 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