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정연호기자) 오는 12월 8일 저녁에는 달과 토성이 가장 가까워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날 저녁 5시 14분(서울 기준)에 해가 진 후 6시 경부터 남쪽 하늘에서 상현달 위로 토성이 스쳐 지나는 것처럼 보이는 근접 현상이 일어난다. 토성은 1등성 정도로 밝기 때문에 달과 토성이 접근하는 모습은 맨눈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다. 특히 저녁 6시부터 7시 사이에는 둘 사이의 간격이 달 지름의 1/4 이하로 가까워져서 천체망원경을 이용할 경우 달 위에 마치 비행접시가 떠 있는 것 같은 토성을 함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 밤 시간에 달과 토성이 이번보다 가깝게 접근한 것은 2002년 3월 20일 저녁 7시경 이후 약 22년만의 일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밤 시간에 달과 토성이 이번보다 가깝게 접근하는 것은 약 12년 후인 2037년에나 볼 수 있다. 2037년 2월 2일에는 새벽 5시경, 3월 28일에는 저녁 7시경 토성이 달 뒤로 숨었다 다시 나오는 엄폐 현상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