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정연호기자) 증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역 내 영구임대아파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정신건강 케어서비스 시범사업을 이달 26일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증평주공3단지 아파트 거주자 중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센터는 지난달 20일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술을 보유한 ㈜닥터포레스트(대표 이강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란 스마트폰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소비자의 생리학적 데이터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닥터포레스트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상자의 사회적 활동량, 정서적 변화와 수면 상태 등 다양한 수치를 분석하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센터와 대상자 동의하에 보호자에게 해당 정보를 전달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상 신호가 감지된 대상자에 대한 1차 유선 연락을 시도하고 2차 방문 개입을 통해 안부를 확인한 후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상담 후에는 대상자 증상에 따라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 예방을 위한 연구를 지속 추진하며, 내년부터는 대상자 범위를 확대해 더욱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비대면 힐링 프로그램 개발 등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해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손민근 센터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상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됐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