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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등록 2011.08.18 12:13:00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의 통합은 정치적 퇴보다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이 당 대 당 통합에 합의했다고 17일(수) 밝혔다. 양당은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를 통합 정당의 새 대표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조만간 양당 대표의 통합선언을 하겠다고 한다.

2009년 8월 심대평 대표가 당시 이회창 선진당 총재의 당 운영을 비판하면서 탈당한 뒤 2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선진당-국중련 통합을 놓고 일각에서는 ‘충청권 정치판도가 재편된다’며 관심을 갖는 듯하다. 물론, 충청권 정가에서 이들의 통합은 이슈가 될 만하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현상에 집중하기보다 ‘왜 통합을 선택했는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요점부터 말하자면 선진당과 국중련 모두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에 통합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그동안 충청권에 기반을 둔 정당임을 부각시키며 지역민들의 표심을 얻어왔다. 하지만 충청권에서나 소위 ‘맹주’ 소리를 들을 뿐, 정작 국회에서는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하는 정당에 불과하다. 그것은 원래 하나의 선진당이었을 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그러니 ‘도로 선진당’이 된다고 한들 지역발전을 위해 이들이 할 수 있는 일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지역정당 실험은 실패했다. 정강정책이나 명분, 가치를 바탕으로 결성된 것이 아니라 특정지역을 볼모로 하는 태생적 한계를 넘지 못했다. 선진당과 국중련 역시 ‘양당의 이념, 정강정책에 관하여는 실질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하였다’고 밝히지 않았는가. 자신들의 존재가 점점 희미해져가는 것에 위기의식을 갖고 통합이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이는 충청권에서 갖고 있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일 뿐, 그 이상의 어떤 의미도 없다.

선진당과 국중련은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몸집불리기보다, 정당정치에서의 올바른 역할을 다하기 위한 고민과 성찰을 먼저 해야 할 것이다.

2011년 8월 18일

민주당 충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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