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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멕시코 방문 당시 상원 연설을 준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나라 국회에서도 바르보사 의장님의 연설을 듣고 싶었으나 바쁜 일정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최근 한국과 멕시코의 교역량이 10배 정도 늘어날 만큼 양국간 경제적 교류가 활발하다”며 “2008년 이후 협상이 중단된 한·멕시코 FTA가 체결되면 보다 폭 넓은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한․칠레 FTA 체결 이후 칠레의 한국 수출량이 상당히 증가했다는 점에서 FTA는 양국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FTA 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끝으로 “믹타 회의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전되어야 한다”면서 “중요한 믹타 회원국인 멕시코의 국회가 더욱 많은 관심 가지고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바르보사 상원의장은 “믹타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어제 성공적인 회의 마쳐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믹타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바르보사 상원의장은 이어 “한국이 한․멕 FTA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돌아가면 멕시코 정부에도 FTA 협상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겠다”며 “FTA 체결을 통해 양국 관계가 앞으로 더욱 돈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박형준 국회사무총장,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최형두 국회대변인,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가, 멕시코 측에서는 루이스 미겔 바르보사 우에르따(Luis Miguel Barbosa Huerta) 상원의장, 알레한드로 마드리갈(Alejandro Madrigal) 외무부 아태국장, 호세 루이 베르날(Jose Luis Bernal) 주한 멕시코 대사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