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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연호기자]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의장은 현지시간 9일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오후 5시 45분) 하원 접견실에서 얀 하마첵 (Jan Hamáček) 하원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체코 수교 25주년을 맞아 초청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25년은 양국관계 교류를 증대하고 양국간의 준비단계였다면 한‧체코가 모든 것을 함께할 수 있도록 상부상조, 상호호혜하는 진정한 친구의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우리 두 나라가 강대국으로 인해 고난을 받았지만 문화적 힘을 가지고 다시 일어선 중요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보트카 총리님께서 방한하셨을 때 양국간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는데 체코와 한국은 그것을 뛰어넘어 정말 가까운 친구의 나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한국이 기적적인 경제성장을 통해 아시아의 용으로 불렸듯이 체코 역시 역동적인 경제발전을 이루며 ‘중유럽의 별, 특히 북극성’이 될 수 있다”면서 “양국 의회간 교류의 폭과 기회를 늘림으로써 두 나라 관계 발전을 더욱 촉진시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마첵 하원의장은 “비유럽 국가 중 체코에게 가장 중요한 나라인 한국에서 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들이 오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두 나라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첵 하원의장은 이어 “양국관계를 높이 평가하시는데 감사드린다”며 “의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두 나라가 역사적 경험도 비슷하고 공통점이 많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긴밀하게 체코와 협력하는 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