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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한국과 크로아티아는 투자와 교역이 이루어진 후 인적교류가 활발해지는 대부분의 관계와는 달리 인적교류의 증대가 투자와 교역을 견인하고 있다”면서“총리께서 관광차원을 뛰어넘는 돈독한 양국관계를 맺기 위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주실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한국은 5천년의 역사동안 우리의 이익을 위해 한 번도 남의 나라를 침범한 적이 없는 국가”라면서“한국과 크로아티아는 강대국으로부터 수많은 침략과 고난을 당했지만 문화와 평화를 사랑하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양국이 형제이상의 관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전했다.
밀라노비치 총리는 이에 “크로아티아가 온화한 기온을 가진 유럽중심부에 위치한 것은 축복이라 생각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소요사태나 전쟁을 이야기하지 않고 평화를 누렸던 기간이 길지 않다”면서“수많은 나라의 침략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국가가 지금의 크로아티아가 되었다”고 밝혔다.
밀라노비치 총리는 또한“조금 전 의장님의 초청제의에 감사드리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방문을 가장 중요한 일정으로 생각하며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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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또한 “크로아티아 정부가 전투기 도입사업을 추진 중이고, 대한민국FA-50 전투기에도 관심을 갖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양국 간 방산분야 협력의 첫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FA-50 기종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밀라노비치 총리는 이에 “지난 30년간 한국의 발전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 측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면서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듯 크로아티아는 유럽 내에서의 협력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금년 중 개설 예정인 주한크로아티아 대사관 개설과 관광청 서울사무소 개소는 양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5월 말 가서명된 항공협정이 조만간 정식 체결되면 항공 분야 협력 강화 뿐 아니라 인적·물적 교류도 더욱 촉진될 것”이라면서 조속한 항공협정 체결을 희망했다.
정 의장은 또한“TV 프로그램‘꽃보다 누나’의 영향으로 작년 한해만 26만여명의 한국인이 크로아티아를 방문하였고 올해는 30만여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한국인 관광객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만큼 사건·사고 예방과 대응에 있어 크로아티아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밀라노비치 총리는 이에“한국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광객 안전 보장을 위한 크로아티아 정부차원의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면서“항공협정 서명을 위한 모든 준비가 8월 말까지 완료될 것이고, 협정을 통한 직항로 개설 등 양국 간 관광인프라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