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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팔레스타인 독립을 위해 노력하는 수반님을 만나 반갑다”면서 “10년 이상의 오랜기간 동안 온건한 리더십으로 자치정부를 이끄는 수반님의 노력을 평가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팔레스타인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압바스 수반은“대한민국 국민들이 팔레스타인의 평화정착 노력을 이해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현재 팔레스타인은 프랑스 이니셔티브를 통해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회의 개최를 준비 중이며, 이미 57개의 아랍국가와 함께 아랍평화구상안을 채택하였다”고 밝혔다.
압바스 수반은 이어 “팔레스타인은 국제법에 맞게 UN의 헌장을 통해서 정의롭고 평등한 평화를 누릴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팔레스타인은 극단세력의 과격 행동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할 뿐 아무것도 나아지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최근 주팔레스타인 대표의 라말라 상주근무 개시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팔레스타인 사무소 개소로 양측이 보다 긴밀하게 협력할 기반이 마련되었다”면서“진전되는 양측 관계가 국회교류로 이어진다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와함께 팔레스타인의 IPU(Inter Parliamentary Union, 국제의원연맹) 회원여부를 문의한 뒤“3월에 잠비아에서 개최되는 IPU총회에 팔레스타인이 참석한다면 양측 대표단이 만나 자세한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압바스 수반은 이에 “팔레스타인은 국제의원연맹, 아랍의원연맹의 회원인 공식적인 의회를 갖고 있다”면서“양측의 의회 교류를 통해 보다 심도있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한국과 팔레스타인 간 의원친선협회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양측 의원신천협회 구성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겠다”면서“한국 대표단이 IPU총회에 참석하는 기간 내 팔레스타인 대표단과 만나 의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마지막으로“2014년 하마스로 인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비극적인 전쟁에 대한 깊은 위로를 표하며, 이제는 양국이 신뢰를 바탕으로 의(義)로써 화(和)를 이루길 희망한다”면서“대한민국 국회도 팔레스타인 평화정착 방안을 연구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접견에는 정갑윤 국회부의장(새누리당), 김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창영 의원(새누리당), 박형준 국회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리야드 말키(Riad N.A. MALKI) 외교장관, 나빌 아부루다이나(Nabil G.O. ABURUDAINAH) 수반실 대변인, 마즈디 할디(Majdi A.M. KHALDI) 수반 외교보좌관, 왈리드 시암(Waleed SIAM) 주한 팔레스타인 대표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