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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헝가리는 언어와 음식 등 문화적으로도 유사성이 많은 나라일 뿐 아니라, 헝가리의 민주화혁명은 한국인들의 기억속에 깊이 남아 있다”면서 “헝가리는 유럽에서 지정학적으로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고, 한국과의 인적 물적 교류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 뒤 “이번 꾀비르 의장님의 한국 방문은 양국간 국회 차원의 교류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협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꾀비리 의장은 “서울과 부다페스트는 도시 사이에 강이 흐르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헝가리는 1989년 동구권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수교한 나라였고, 25년 전 헝가리 국회를 처음 방문한 아시아 국가가 한국인 점을 기억하고 있다”고 전한 뒤 “작년 7월 정 의장님의 헝가리 방문은 한국과 헝가리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화시킬 수 있는 계기였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양국 의회간 교류협력이 지속·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도발 등과 관련하여 헝가리 정부 및 의회가 한국입장을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경제교역 뿐만 아니라 양국간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꾀비리 의장은 “현재 한국과 헝가리간 경제·투자 교류는 상당히 진전되고 있다”면서 “경제분야 이외에 교육분야의 교류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한 뒤 “헝가리 정부는 헝가리어를 배우는 한국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장학제도가 헝가리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늘 접견에는 김태환 한국-헝가리 의원친선협회장, 구기성 입법차장, 김성 의장비서실장, 박흥신 국회대변인, 김일권 국제국장, 송웅엽 외교특임대사가 참석했으며, 헝가리 측에서는 라슬로 엘 시몬(László L. Simon) 헝가리-한국 의원친선협회장, 어틸러 메쉬테르하지(Attila Mesterházy) 헝가리-한국 의원친선협회 회원, 가보르 처버(Gábor CSABA) 주한헝가리대사, 피테르 샤르디(Peter Sardi) 외교국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