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터불고호텔 안에 설치된 외국인 전용 카지노 ㈜골든크라운이 '사기도박’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 검찰,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기도박 혐의가 사실로 결론나면 사업정지 등의 엄중한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관리 감독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수사 결과에 따라 사업 정지ㆍ폐지 등의 조처를 한다는 입장이다.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범죄형사부는 올해 초 골든크라운 대구카지노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한 사기도박이 벌어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얼마 전 수사관을 보내 수사에 필요한 장부 일체를 압수했다.
골든크라운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다. 검찰에서 나름 판단 한 후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결과가 나온게 없어서 현재로서는 특 별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2014년 6월 사기도박 혐의로 당시 대구인터불고호텔 카지노 회장 김모씨와 이사, 영업본부장 등 6명을 구속하고, 딜러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지역인사들은 코로나가 마무리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구 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벌어진 악재에 당황스런 모습이다. 아직은 의혹에 불과하지만, 2014년에 이어 2022년에 또다시 사기도박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 사자들의 사법 처리는 물론이고 지역경제에 악영향 및 국내호텔과 카지노 업계에 대한 이미지 훼손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국내 카지노는 전국 13개 법인 17개 영업장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 유일한 내,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강원랜드 카지노 한곳 뿐이다. 16개 영업장은 외국인 전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