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충남 서산시가 지역 내 유일한 시내버스 업체인 서령버스에서 운행중단을 예고함에 따라 13일 시장실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완섭 서산시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구상 부시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장 약 20명이 참여해 긴급 상황을 공유하고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서령버스는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회비 2천4백만 원과 직원 퇴직금 약 8천4백만 원 등 약 1억 원을 미지급해 지난 8일부터 운송 수입금이 압류된 상황이다.
서령버스는 운송 수입금 압류로 유류 확보가 불가하다는 이유로 수소와 전기차량 총 12대를 제외한 시내버스를 운행 중단한다는 상황을 시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에 시는 14일부터 기수립한 비상수송대책 매뉴얼에 따라 비상 체계에 돌입한다.
시는 비상수송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지난 5월 12일 택시, 전세버스 등 총 10개 업체와 체결한 운행협약을 토대로 가능한 차량을 총동원하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서산경찰서와 서산교육지원청 등 관계 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서령버스에는 강력한 행정처분 등을 통해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시는 13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14일 브리핑을 열어 구체적인 상황과 대처 방안을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긴급 상황이 발생한 만큼 시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라고 주문하는 한편“임시 차량을 운행하더라도 교통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분들의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