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 최희영기자) 1월 22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국토부는 수도권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과 향상을 위해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노력하기로 하고, ‘기후동행카드’ 출시를 시작으로 이용 시민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1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시작으로 5월 국토부 ‘K-패스’, 경기도 ‘The 경기패스’, 인천시 ‘I-패스’의 시행이 예정되어 있어 2024년은 대한민국 대중교통 요금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수도권 3개 시·도와 국토부는 새로 도입되는 혁신적인 대중교통 할인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정보 및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수도권 지자체와 국토부, 대광위는 대중교통비 부담을 낮추고 더 나은 혜택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차례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는 가장 먼저 시행되는 ‘기후동행카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했다.
다양한 할인제도의 선두 주자로 나선 것은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원 대로 서울시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무제한 교통권으로 오는 1월 27일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는 횟수 제한 없는 신개념 서비스로 쓸수록 할인 혜택이 증가하며, 친환경 운송수단인 따릉이까지 연결,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과 기후 위기 대응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릉이 자전거 이용 유무에 따라 6만 2,000원권과 6만 5,000원권으로 구분되며, 이용자 편의에 따라 모바일과 실물카드를 선택할 수 있어 시민들은 자신에 맞는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하철과 버스와 같은 기존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따릉이와 리버버스 등 차세대 교통수단까지 무제한 방식으로 확장함으로써 다양한 교통 옵션을 제공하여 승용차 이용자가 친환경 교통으로 수단을 전환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는 더 나아가 문화, 체육시설까지 포괄한 다양한 옵션 요금제를 개발하여 시민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5월부터는 국토부에서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환급해 주는 ‘K-패스’를 출시하고, ‘K-패스’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따라 혜택을 차별화한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와 인천시의 ‘I-패스’도 함께 운영된다.
이러한 대중교통 할인정책은 각자의 장점을 갖고 있어, 이용자들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제도를 비교하여 선택하는 행복한 고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날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비전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혁신과 서비스 향상 계획도 발표했다. 상반기 중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출시하여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경제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년권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이동권을 보장하여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만 19세~34세의 청년들은 월 5만8천원 정도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행 시기나 신청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시범사업 기간 중 김포, 인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여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희망하는 자치단체와는 적극 협의하여 이용범위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4년은 1월에 출시되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신호탄으로 대한민국 대중교통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5월에 출시되는 K-패스, The 경기패스, I-패스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 지자체 및 국토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며, 시민 여러분께 더 나은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혜택을 추가·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