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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디자인 산업 육성에 47억 원 투입… 상생과 미래가치가 핵심

디자인전문기업 집중 지원, 스타트업 발굴부터 시제품 제작‧국내외 판로개척 집중

 

(충남도민일보 / TV / 최희영기자) 미래 서울 디자인산업을 이끌어 나갈 디자인전문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진행된다. 아이디어 상품화부터 해외판로 개척 등 실질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핵심이다. 이 외에도 기술력은 갖췄으나 디자인 역량이 다소 부족한 중소기업과 우수 디자이너‧디자인기업을 연계해 상품성과 경쟁력을 높여주는 사업도 이뤄진다. K-디자인을 전 세계로 확산하겠다는 서울시의 의지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디자인전문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위한 ‘디자인산업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올 한 해 6개 분야에 총 47억원을 투입해 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다.

 

먼저 디자인 스타트업 육성부터 상품화, 판로개척은 물론 서울시의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관련 디자인기업에 대한 지원이 펼쳐진다. 시제품 제작비 지원부터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24 DDP디자인론칭페어’ 참가 기회 등 시민에게 상품을 선보일 기회도 제공한다.

 

우선 ①디자인 스타트업에 대한 집중 지원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 3~7년 내 디자인전문기업 6개사를 발굴해 미래 디자인산업핵심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기업 진단 및 컨설팅, 디자인 개발, 경영실무, IR 피칭교육, 투자유치 지원 등 전방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디자인 개발과 시제품 제작비용 1,000만원 지원을 비롯해 대·중견기업과의 협력 프로젝트, 국내외 디자인산업 박람회 참여 등도 지원한다.

 

개발~생산~소비~폐기‧재‧새활용 전 과정에서 환경‧사회‧경제적 영향을 고려한 ②지속가능성을 핵심으로 하는 디자인제품과 서비스 기업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총 40개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1대1 맞춤 컨설팅과 전시‧판매‧마케팅 등 실질적 산업확장을 돕는다.

DDP디자인스토어 입점 등 MZ 중심 마케팅을 지원하고 유명 바이어 매칭 등 판로확장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최근 3년 이내 개발된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한 서울 소재 디자인기업이면 기업당 최대 3개 제품까지 신청 가능하다. 지난해 지원받는 기업이라도 신제품이 있다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의 핵심철학인 ③‘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디자인기업도 지원한다. 협소한 시장과 낮은 수익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약자동행 디자인기업 14곳에 대해 최대 4천만원의 개발지원금과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약자동행 디자인’이란 약자(신체, 사회, 경제적으로 소외되거나 열악한 위치에 있어 정책적 배려가 요구되는 개인 또는 집단)의 일상생활 편의성을 제고하고 삶의 질의 개선을 돕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약자동행 디자인 지원기업은 지난 3월 선정이 완료됐다.

 

기술력을 보유한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에 디자인 요소를 더해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도 주어진다. 참여 디자이너 역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동시에 비즈니스 기회도 획득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지원분야는 ④국내외 기업과 디자인 대학에 재학중인 영(young)디자이너 간 협업이다. 처음 업계에 발을 딛는 영 디자이너에게는 제품 개발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기업에겐 MZ세대 시각으로 해석한 신선한 디자인을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기업과 디자이너가 팀을 구성해 디자인 전문가의 멘토링과 디자인 트렌드 분야의 교육을 받아 디자인 수준을 높인 후 실제 결과물 생산에 들어간다. 참여팀 중 우수 14개 팀에는 시제품 제작비용 800만 원을 비롯해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4 DDP디자인론칭페어’ 참가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이후 14개 팀 디자인 완성품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1등에 1,000만 원, 2등 700만 원, 3등 팀에는 500만 원이 지급된다.

 

디자인 역량이 취약한 ⑤제조기업과 전문 디자이너를 매칭, 상품성을 높이는 디자인 강화 사업도 진행한다. 제조기업은 상품에 우수한 디자인을 더해 상품경쟁력을 높이고 디자이너에게는 디자인 능력 발휘는 물론 비즈니스 기회도 제공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제조기업과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제품 디자인 향상을 위한 맞춤형 전문가 멘토링, 창업, 저작권보호・계약 등 변리사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한다. 참여 상위 우수 40개 팀에는 ‘2024 DDP디자인론칭페어’ 온‧오프라인 전시를 위한 시제품 제작비용 각 300만 원과 제품 스튜디오 촬영 및 참가자 프로필 전문 촬영이 지원된다. 이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상위 3개 팀에는 각 1,000만 원의 양산 지원금을, 시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시민상 1개 팀에는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바이오‧의료산업, 디지털문화콘텐츠, 지능형 정보통신기술(ICT) 등 ⑥미래 성장분야 중소기업과 경쟁력 높은 디자인기업이 협업해 제품·브랜드와 UX·UI(사용자경험·사용자환경) 디자인 개발도 지원한다. 전문가 멘토링을 포함 각종교육과 네트워킹, DDP디자인론칭페어 전시 참여, 국내외 유명 SNS 등 다양한 매체 홍보가 지원된다. 총 40개 팀을 선정해 분야별로 최대 3,000만 원까지 디자인 개발비를 차등 지원하며, 시민이 선정한 최고 상위 4팀에는 각 1,000만 원의 추가 지원금이 주어진다.

 

시는 올해 진행되는 6개 사업별 지원 외에도 서울시가 보유한 디자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디자인산업 육성을 위한 전시, 이벤트 등 홍보와 마케팅을 광범위하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별 신청자격이나 지원사항, 신청 일정 등이 상이하므로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자인재단 누리집 공지사항 확인 후 접수하면 된다.

아울러 올해 디자인산업 육성 지원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가 3월 22일 오후 3시 DDP 디자인랩 3층에서 개최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하면 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최근 소비자의 감성과 가치가 우선시 되는 소비패턴을 고려할 때 디자인산업은 투자 대비 효율이 크며 타 산업과의 혁신적인 협업이 열려있는 가능성의 세계”라며, “디자인을 통해 산업 간 상승효과를 창출하고 서울을 높은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한 디자인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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