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 TV / 최희영기자)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판화과 석사학위 청구전, "굴곡진 긴 삶의 여정이 아름다운 악상의 음율로 아름답게 피어난 나의 인생"이 2024년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홍익대 문헌관 4층 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판화과의 잠재적 폐과 위기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창작의 불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1963년생인 판화 작가 유승례 작가이다. 그녀는 이미 6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동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열정적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인생의 굴곡마저도 아름다운 선율로 승화시켜,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유승례 작가는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판화의 중요성과 예술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그녀는 "식물이 땅에서 수분과 자양분을 끌어내어 유기물로 변화시키듯, 판화는 무의식의 깊은 곳에서 의식을 풍부하게 만드는 예술"이라고 말하며, "각각의 점과 선이 어우러져 꽃의 형상으로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홍익대학교에서 판화과의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홍익대 판화과의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전시회를 찾은 한 관람객은 "홍익대학교가 우리나라 판화의 역사를 처음으로 만들었지만, 상업화의 길을 걷는 시대 속에서 판화과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며, 판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판화는 오랫동안 젊은 세대에게는 다소 생소한 분야로 여겨져 왔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판화의 예술적 가치와 역사적 중요성을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판화가 렘브란트처럼 역사적인 거장들이 이 분야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긴 바 있어, 그 가치를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