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 TV / 문성호기자)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기상의 영향으로 벼에 이삭거름을 주는 시기를 5일부터 7일 정도 늦추고, 질소질 양은 줄여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7월 일조량은 평년 대비 65% 정도로 부족하다 보니 벼가 웃자라 연약하고 엽색이 진한 편이다.
이삭거름을 주는 적기는 어린 이삭의 길이가 1에서 1.5㎜가량 생길 때이며 보통 출수 전 25일경이다.
이 시기에는 엽색과 생육상황에 맞춰 NK복합비료(18-0-16 기준)를 약 15kg/10a 내외로 주는 것이 적당하며 중만생종의 경우 7월 25일 이후에 가감하여 주면 된다.
단, 친들벼, 삼광벼 같은 고품질 품종은 출수 15일 전인 8월 초에 주는 것이 좋다.
반면 벼의 일생동안 한번 주는 완효성비료를 시비한 논에는 이삭거름을 생략해도 되며, 밑거름 시용량이 많아 엽색이 짙은 논의 경우 시용 시기를 늦추거나, 염화가리만 4, 5㎏/10a를 주면 된다.
가공용 쌀인 가루쌀의 시용 적기는 7월 말부터 8월 초이고 거름사용은 도복 우려가 없다면 약간 늘려도 되며, 8월 말에는 생육상태와 기상을 고려해 알거름(요소 3㎏/10a)을 사용해 등숙률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삭거름을 빨리 주면 빛을 못 받아 낟알이 잘 여물지 못하거나 도복 우려가 있고, 비료가 과하면 혹명나방, 벼멸구 등 병해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적당한 때 적절한 양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