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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 인문학당서 ‘한국 문고본’ 70년 역사를 한눈에

이달 24일부터 9월 24일까지 기획전…최종규 작가 강연도

 

(충남도민일보 / TV / 이주상 기자) 광주 동구 대표 주민 인문 거점 공간인 동구 인문학당에서 24일부터 오는 9월 29일까지 195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의 문고본(文庫本)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한국 문고본’ 기획전이 열린다.

 

국가별 출판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문고본은 대중에게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값이 싸고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자그마하게 만든 책이다. 독일의 ‘레클람 문고’는 1867년 발간을 시작해 1만 호를 훌쩍 넘겼다. 프랑스의 ‘크세즈 문고’는 4천 권, 일본의 ‘이와나미 문고’는 5천 권 규모의 시리즈를 출간할 만큼 출판 선진국들은 자국을 대표하는 문고본 시리즈를 소장 중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우리나라의 각 시대를 대표하는 60여 종의 문고본 3천5백여 권을 만나볼 수 있다. 7080 기성세대에는 추억을 회상하며 과거로 돌아가는 경험을, MZ세대들에게는 새로운 문화를 간접 경험해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1970년 당시 출판사의 스타일과 유행했던 트렌드 등이다. 1970년대는 출판사들이 앞다퉈 문고본을 출간한 시기다. 정음·을유·박영·서문·삼중당·문예문고 등이 대표적이고, 그 외에 전문 분야를 다룬 문고본으로는 현대과학·현대불교·현대·교육신서를 비롯해 범우에세이·열화당 미술문고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삼중당문고’가 인기를 누렸는데,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수의 문학작품과 시·에세이·여행기·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펴내며 당시 독자들에게 폭넓은 문화 세계로 안내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동구는 기획전 개막 당일인 24일 오후 3시부터 국어사전을 편찬한 최종규 작가를 강사로 초청해 주제 강연을 마련한다. ‘손바닥에 피어난 꽃과’를 주제로 최 작가가 책을 수집하며 만난 문고본의 세계를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현재 고흥에 서재 도서관과 책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기획전이 책을 좋아하는 모두에게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동구 인문학당에서 다양한 도서 기획전시를 선보여 ‘인문도시 광주 동구’에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 인문학당은 지난 2022년 1월 개관 이래 매년 꾸준히 도서 기획전을 비롯해 영화인문학극장, 다락방 음악여행, 기후밥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운영 기간은 화~일요일(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구인문학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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