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 TV / 정호영기자) 대전 중구는 광복절을 앞둔 8월 10일~11일 이틀간 한국족보박물관에서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우리 할아버지의 독립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리 할아버지의 독립운동’은 한국족보박물관에서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독립운동가의 성씨와 족보를 찾아 독립운동가의 삶이 족보에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직접 확인하며 족보에서 사람의 이름을 찾아 읽는 방법을 배우고, 족보에 기록된 가족 관계를 파악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안동 김씨 족보와 순흥 안씨 족보를 대조해 읽으며 백범 김구와 안중근 의사가 어떻게 사돈관계가 됐는지 알아보고, 밀양 손씨 족보와 온양 방씨 족보를 대조하여 기미독립선언문의 민족대표 손병희와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이 어떤 가족 관계인지도 알아볼 수 있다.
또한, 독립운동가 목각인형 만들기와 독립운동가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참여 희망자는 8월 1일부터 8일까지 효월드 누리집을 통해 매회 20명씩 총 4회에 걸쳐 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족보가 단순히 과거의 인명을 기록한 책이 아니라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살아 있는 기록유산임을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위인이 우리들의 할아버지 또는 외할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생각해보고, 독립운동가를 조금더 친근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