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문성호기자) 충청남도 서산교육지원청은 2024년 10월 7일 오전 전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통일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통일부 소속 문성림 강사를 초청하여 북한의 실상과 북한이탈주민의 생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자 마련되었다.
문성림 강사는 북한의 정치, 경제적 상황을 설명하며, 북한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탈북을 선택하게 되는 배경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북한 내 한류 열풍이 북한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커피믹스, 라면, 초코파이 등 남한의 식품들이 북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덧붙였다.
현재 국내로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총 33,981명이며, 이 중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2,061명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 중 여성의 비율이 63%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한 생활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가 만족, 24%가 보통, 2%가 불만족을 나타냈다.
남한 생활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31%), ‘일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어서’(25%), ‘북한보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22%),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어서’(8%),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7%)가 꼽혔다.
반면 적응 과정에서 언어적 차이, 문화적 차이, 법과 제도의 차이, 그리고 남한 주민들의 오해와 편견 등은 여전히 어려운 점으로 지적되었다.
성기동 교육장은 “북한이탈주민을 바라볼 때, 다름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대한민국에서 꿈과 희망을 품고 행복한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통일교육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불어 사는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