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임경희기자) 부여군과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지역 서체 등 골목상권 내 주요 인문학 자원을 활용한 골목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골목재생사업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 전했다.
8월부터 두 달간 진행한‘일부러 여기까지’ 골목재생 아카데미는 2023년 한글날에 반포한 부여서체인 ‘정림사지체’와 ‘신동엽손글씨체’를 활용하여 △서체 의자 만들기 △문학이 사각사각 등 9개의 문화예술 강좌를 진행했다.
관내 상인과 주민 260여 명이 참여한 골목재생 아카데미는 참여자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수업 결과물을 약 2주간 정림사지 담장 일대 및 관내 빈 점포 2곳에 전시하여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2024 광장․골목형 백마강달밤야시장과 연계하여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석탑로, 사비로, 중앙로5번길 골목에서 ‘2024 골목오락실’을 개최했다.
참여자들은 목표점수 1,000점을 획득하기 위해 골목 곳곳을 돌면서 △높이높이 고무줄 △홀짝 맞추기 △서체를 찾아라 등 14개의 다양한 게임을 즐겼다.
게임과 부대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굿뜨래페이에 가입하고 골목상권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도 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1,000여 명 참석했으며, 이들에게 부여 골목상권의 맛(味), 멋(姿), 정(情)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참여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인근 상인 김모씨는 “평소 관광객들이 주변 관광지만 보고 골목상권으로 들어오지 않았는데 많은 인파가 모이고 돌아다니니 골목이 살아나고 활기차서 보기 좋았다.”라고 전했다.
골목오락실에 참여한 군민 이모씨는 “부여에서 진행한 체험형 행사 중 가장 재밌었고, 어린 자녀들이랑 같이 다니다 보니 장난감, 주전부리 등 자연스럽게 골목상권에서 돈을 쓰게 됐다.”라며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다양한 골목재생사업을 통해 부여군 서체를 많은 이들에게 다시 알린 기회가 됐다.”라며, “골목상권의 소상공인들이 힘을 얻고 침체된 상권이 살아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계속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