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문성호기자) 충남 태안군에서 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가 결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태안군청소년수련관에 따르면, 태안지역 청소년 15명으로 구성된 청소년자원봉사단 ‘청청청’은 지난 9일 수련관 내에서 유기견 등 유기동물을 위한 간식을 손수 만들어 군 농정과에 전달하며 봉사단 활동의 첫 시작을 알렸다.
청청청은 ‘청(靑)소년들의 푸른(靑) 마음으로 맑아지는(淸) 세상’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한 청소년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사회적 문제에 대한 책임감 및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자 수련관 주도로 조직됐다.
지난 9월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중학생 14명과 고등학생 1명이 첫 멤버로 참여했으며, 이들은 9일 첫 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사회에 작은 힘을 보태는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청청청’ 소속 정아정 학생(14, 원이중)은 “유기동물 현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애견간식 전문가 선생님의 도움으로 간식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평소 느끼지 못했던 감정과 보람을 느꼈다”며 “서툴고 부족하지만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첫 봉사의 소감을 밝혔다.
군은 청소년자원봉사단이 봉사를 통한 가치감 향상과 긍정적 자아 이미지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수련관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봉사단 모집 홍보를 진행하고 활동상황을 알리는 등 청청청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참여 청소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