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임경희기자) 매년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 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열과 위훈을 기리는 날이다.
이에 일제강점기 무장투쟁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구 소련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순국한 독립투사 검추(劍秋) 박영희 장군의 추모제가 지난 15일 부여군 은산면 가곡리에서 진행됐다.
박영희 장군은 백야 김좌진 장군의 부관으로 청산리전투에 참여하고 무관학교 교관으로서 독립군 양성에 기여하는 등 항일 운동에 빛나는 업적을 남겨 1977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됐으나 그동안 우리 지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지역민과 유관기관 단체장의 목소리가 모아져 독립투사 박영희 장군 선양위원회가 발족됐고, 늦게나마 2019년 공적비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매년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다.
이날 추모제는 박씨 종친회, 은산면 번영회,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투사 박영희 장군 선양위원회, 은산면 번영회의 주최로 진행됐다.
선양위원회와 번영회에서는 매년 추모제 추진 및 생가 주변 정비 등 박영희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선양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김주희 은산면장은 “지금 우리가 평화 속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분들이 있어서다. 이분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과 희생정신이 있었음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라며 추모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