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문성호기자) 태안군이 안전한 공중화장실 조성을 위한 시설개선 사업을 마무리했다.
군은 지난 10월부터 관내 공중화장실에 범죄예방을 위한 안심거울과 안심스크린, 비상벨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국민안심 공중화장실 시설개선 사업’에 돌입, 6일 준공하고 군민 및 관광객에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군이 지난 5월 행정안전부의 ‘2024년 국민안심 그린공중화장실 선도 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군은 국비(특별교부세) 2500만 원 포함 총 사업비 5천만 원을 들여 8개 읍면 공중화장실 85개소에 대해 시설 개선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안심거울은 스토킹 범죄 예방을 위해 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뒤따라오는 사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화장실 내 칸막이 하단에 설치된 안심스크린의 경우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불법촬영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위급상황 시 화장실 내에 설치된 음성인식 비상벨을 누르거나 “사람살려”, “살려주세요”를 외치면 경찰서와 자동으로 연결되며, 해당 화장실의 위치가 파악돼 경찰이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유사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할 전망이다.
설치지역은 △태안읍 11개소 △안면읍 13개소 △고남면 9개소 △남면 13개소 △근흥면 11개소 △소원면 19개소 △원북면 6개소 △이원면 3개소다.
군은 태안경찰서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중화장실에 대한 불법행위 사전 예방에 힘쓰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군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연중 많은 방문객이 찾는 관광도시 태안의 안전성을 높이고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밝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통해 태안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