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도민일보]정연호기자/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이 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연내 세종의사당 설계 착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충청권역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을 핵심으로 한 충청권역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간담회에는 우원식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위원장, 이해식 간사, 박완주 충청권역본부장, 조승래 대전본부장, 이장섭 충북본부장, 강준현 세종본부장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 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지자체장과 홍성국 의원, 장철민 의원 등 충청권 국회의원도 자리했다.
우원식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위원장은 이날 세종의사당 설계 연내 조속 착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우원식 위원장은 “147억 원의 설계비 확보와 지난 공청회에서의 여야합의가 있었다”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의 개막을 언급하고 “연내 설계착수를 위해 올 상반기 중 국회법 개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당대표 또한 영상 축사를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충청권의 숙원사업이자 국가의 과제”라며 “국회법 개정에 서두르는 한편, 민주당은 이를 당차원 과제로 강화하겠다”고 국회 세종의사당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임을 거듭 강조했다.
충청권역 주요 인사들도 충청권 메가시티의 시작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연내 설계 착수 필요성에 불씨를 지폈다.
박완주 충청권역본부장은 “공청회를 통해 여야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한 만큼 국회법 개정은 반드시 상반기 안에 통과돼야 한다”며 “국회세종의사당 시대 개막은 충청발전시대의 성공 가늠자”라고 말했다.
이어진 지역 현안 발표 시간에서는 김상봉 고려대 교수가 나서 ‘국회세종의사당, 국가균형발전은’이라는 주제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발표에서 ‘정치 행정 근접 이론’을 근거로 정치행정수도에 대한 의미를 짚으며, 기존 ‘중앙=서울’의 공식을 향후 ‘세종충청권=신중앙’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지역별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충북) ▲대덕특구 재창조(대전)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혁신도시 완성(충남) 등에 대한 현안민원을 발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세종시는 간담회에서 건의된 충청권 상생발전전략을 토대로 국회 세종의사당 조속 추진 등 행정수도 완성을 핵심으로 한 국가균형발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국가균형발전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매우 크다”며 “세종시에 세워지는 국회의사당은 21세기 민주주의를 제대로 담아내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시장은 이어 “국회법개정을 통해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근거를 명확히 하고 여·야간 합의로 반영된 설계비 예산을 활용해 올해 안에 설계발주가 이뤄지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