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남도민일보]임경희기자/ 천안시의 중년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 중년 1인 가구는 경제적인 지원을 비롯한 건강과 주거 지원을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년층 1인 가구를 현황 조사를 위해 중년 1인 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률은 18.9%로, 만 50세~64세 1인 가구 전체 2만6316명 중 4981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 천안시 1인 가구의 일반현황으로 응답자 전체 기준 근로상태는 51.4%가 근로유지, 45.2%가 실직 상태였다.
주거지 유형은 ▲아파트 40.8% ▲다가구(연립)주택 32.6% ▲단독주택 18.4% 순이었으며, 주거 소유형태는 ▲월세 45.2% ▲자가 28.7% ▲전세 11.2%로 월세가 가장 높았다.
건강상태 현황으로 응답자 전체 기준, 고협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 57.8%였으며, 반복적인 우울감을 32.3%가 느끼고 있었다.
중년 1인 가구 복지위기군 2차 욕구 조사 결과는 30.9%가 공적급여, 서비스 연계 등 경제적 지원을 희망했으며, 의료비 지원과 건강상담 등 건강지원도 15.9%, 임차료, 집수리 지원 등 주거지원이 13.1%를 차지했다. 이밖에 고용지원 11.4%, 일상생활 지원, 여가지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사회관계 상태는 응답자 전체 기준 ▲지인 및 사회적 교류 단절 34.6%, ▲긴급연락처 없는 대상 18.7%로 나타났다.
시는 중년 1인 가구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결과를 시책에 반영해 고독사 예방 등 대책을 마련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을 적극 찾아 지원한다는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중년 1인 가구 실태조사를 통해 상대적으로 복지제도에서 소외된 중년층의 생활실태 및 욕구를 파악했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1인 가구 밀키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도 1인 가구를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