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지역에서는 2010년 끝자락에 선 12월 마지막 주에 다사다난 했던 가는 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 동반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이 오는 30일 군민회관과 문화예술회관에서 잇달아 열린다.
◊마당극 ‘천년의 숨결’ = 마당극 ‘천년의 숨결’(극단 예인, 대표 최재영)이 군민회관 공연장에서 30일 오후 3시와 5시 두 차례 공연한다.
마당극 ‘천년의 숨결’은 지난 ‘2010세계대백제전’ 행사장(공주 고마나루 예술마당, 부여 구드래)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지역 문화예술계와 군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 주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비암사(연기군 전의면 다방리)에서 출토된 석조 불상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癸酉銘全氏阿彌陀佛碑像‧ 국보 106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백제 유민 출신 악사 진무와 신라 귀족의 딸 아리와의 사랑과 반목하던 백제유민과 신라인들이 백제인의 음악을 통해 화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세종필하모니 실내악단 공연 = 가족과 함께하는 ‘세종필하모니 실내악단 공연’(단장 유원정)이 30일 오후 7시 연기문화예술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어둠속에 비’를 시작으로 폭풍주의보, 다순바람 향기가 나는 오후, 파우스트, 바그너, 눈 내리는 새벽 등의 음악으로 가는 해의 아쉬움을 달래며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