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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서산시장 인터뷰....국제적인 관광도시 건설

  • 등록 2014.07.29 17:24:00
▲ © 정연호기자
[협회공동인터뷰] 이완섭 서산시장에게 듣는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은 지난 24일 이완섭 서산시장을 시장실에서 만나 독자들이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다.
이 시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현안사항에 대해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대산구간 연장이라고 단언했다. 대산공단 입주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더 이상 늦추기 힘든 지역 최대의 현안사업으로, 이제는 ‘필요’가 아니라 ‘당위’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시장은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일명 ‘대산5사’가 해마다 4조원에 가까운 국세와 지방세를 내는데 7000억 원 정도가 소요되는 이 사업을 정부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미루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비슷하게 나오거나 오히려 낮게 나온 지역도 국책사업으로 채택을 해준 사례가 여럿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공동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이 시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편집자 주>

# 업무를 시작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출발하나
= 먼저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다시 한 번 시정을 맡겨 주신 17만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년여간은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사업을 연속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힘을 쏟아 책임 있는 시정을 펼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민선6기에는 시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서산을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 역동적인 창조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현장행정을 통해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 취임과 함께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길 원하는 사업을 꼽는다면
= 서산 대산항 육성과 관광산업 활성화입니다. 충청권 유일의 국가관리 무역항인 서산 대산항은 전국 31개 무역항 중 전체물동량 6위를 자랑합니다. 또한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 롱청시(榮成市) 룡얜항을 연결하는 항로는 우리나라에서 중국을 오가는 뱃길 국제항로 14곳 중 가장 짧습니다. 쾌속선으로 5시간이면 중국에 닿을 수 있습니다. 환황해 경제권 부상에 따라 이런 대산항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서산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2월 착공한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내년도에 공사가 완료되는 즉시 국제여객선을 취항시킬 계획입니다. 2018년까지 컨테이너화물 15만 TEU를 유치해 대산항을 동북아시대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대산항을 여객과 화물이 공존하는 국제무역항으로 만들기 위해 대산항에 자동차 전용부두를 건설하고 대산항 배후지에 공영화물터미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한 가지 임기동안 반드시 추진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서산을 문화와 예술이 함께 하는 국제적 관광도시로 만드는 것입니다. 고북면 사기리와 정자리 일원에 세계 50여 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한 곳에서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를 조성해 시 관광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교황이 방문하는 해미읍성과 순교성지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천수만권역 생태자원 개발, 가로림만 해변로 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600석에 불과한 서산시문화회관을 대신할 1200석 규모의 서산시종합예술관 건립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 © 정연호기자

# 우리 지역의 여러 가지 여건을 살펴볼 때 좋은 점을 평가한다면
= 예로부터 우리 서산시는 먹을거리가 넘치고 자연재해가 없는 천혜(天惠)의 땅, 낙토(樂土)라 불려왔습니다. 지리적인 입지, 잘 보존된 자연환경, 우수한 인적 인프라 등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입니다. 최근에는 대산항이라는 좋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창출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도권과의 뛰어난 접근성, 풍부한 원자재 산업입지를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동북아의 물류 허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300개가 넘는 입주 기업체, 전국 12위의 부자도시, 월평균 270명씩 꾸준히 증가하는 인구가 이를 증명합니다.
자랑할 만한 자원이 많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입니다. 국보 제84호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간월도와 천수만, 해미읍성, 가야산 등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또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는 6쪽마늘을 비롯해 어리굴젓, 뜸부기쌀, 6년근 인삼 등 서산만큼 먹거리가 풍부한 곳도 많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 지역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현안사항은 무엇인가
=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대산구간 연장입니다. 대산공단 입주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더 이상 늦추기 힘든 지역 최대의 현안사업으로, 이제는‘필요’가 아니라‘당위’가 되었습니다.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일명 ‘대산5사’가 해마다 4조원에 가까운 국세와 지방세를 내는데 7000억 원 정도가 소요되는 이 사업을 정부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미루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비슷하게 나오거나 오히려 낮게 나온 지역도 국책사업으로 채택을 해준 사례가 여럿 있기 때문입니다. 예비타당성조사와 관계없이 국가정책사업으로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충남도, 기업체, 시민단체 등과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한 가지는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걷히는 국세의 지방세 환원입니다. 대산공단의 열악한 인프라를 개선하고, 환경오염・교통문제 등으로 피해를 보는 주민 지원을 위해 대산공단에서 걷히는 국세와 지방세의 불균형을 개선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국세 납부액의 10%가 지역에 환원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더욱 강력히 요청하고, 석유화학단지나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다른 지자체와 연대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의 목소리를 낼 계획입니다.


# 민원의 효율적인 해결을 바라는 주민들이 많은데 이를 위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것인가
= 시민들의 욕구는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해 이를 다 수용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하지만 행정은 지금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 중 당장 가려운 곳이라도 제대로 긁어주는 행동과 마음입니다. 그래서 소통이 모든 시정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자 이념이 되어야 합니다.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고 밀어붙이기 행정을 하면 불신만 더 쌓일 뿐입니다. 사업이 지연되거나 예산을 낭비하기 십상입니다. 상대방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상호 접점을 찾아 공감과 설득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습니다.
주민 만족도와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시민중심의 성과창출 실천운동인‘5S・5품 행정’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Smile, Simple, Soft, Speed, Smart 행정인 ‘5S행정’은 시민을 위한 행정에 중점을 둔 것입니다. 입품, 손품, 발품의 3품에 두(頭)품과 심(心)품을 더한 ‘5품행정’은 성과를 내기 위한 공무원 행동강령에 가깝습니다.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대응과 함께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행정’을 이끌자는 것입니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
= 임기 동안 매년 20여개씩 100여개 이상의 유망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겠습니다.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와 대산4일반산업단지, 대죽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해 많은 기업이 서산으로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도 힘을 쏟겠습니다. 동부시장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집중 육성해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전통시장 기반시설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중소상인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생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서산시중소유통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고용과 복지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서산 고용・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시민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 지방자치 발전에는 행정과 의정의 관계가 중요한데 임기 동안 의회와의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는 수레바퀴와 같은 동반자적 관계입니다. 둘 다 시의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견제와 균형도 중요하지만 협의와 조정도 중요합니다. 의회가 예산이라는 수단으로 집행부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되고, 집행부도 주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를 최대한 예우하고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 의회와 서로 상생 협력을 통해 ‘해 뜨는 서산’을 더 높고 더 크게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회와의 간격을 좁히고,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의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해 시정을 차질 없이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 끝으로 주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제는 서로를 보듬고 화합을 통해 더 나은 서산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멈추지 않고 더욱 달려서 ‘해 뜨는 서산’을 더 높게 더 크게 키워야 합니다. 저 혼자만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정에 대한 관심을 통해 잘 한 점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칭찬을,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건설적인 비판을 통한 채찍질을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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