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전남 구례군은 지난 18일 2023년도 본예산안 3,454억 원을 편성해서 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금년도 본예산 3,300억 원 대비 154억 원이 증가한 금액으로, 문화 및 관광 분야 288억 원(8.4%), 환경 분야 328억 원(9.55), 사회복지 분야 690억 원(19.9%), 농업 분야 634억 원(18.3%), 지역개발 분야 244억 원(7.0%) 등으로 편성됐다.
이번 예산안은 새로 출범한 민선 8기의 주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을 반영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군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일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규모 수해복구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는 재정운영의 큰 걸림돌이었으나 수해복구 사업의 재정 부담 종료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재정운영의 어려움은 다소나마 해소될 전망이다.
군 담당자는 내년 예산의 주요 방향을 농업 경쟁력 강화 등 지역 경제 생태계 구축, 남부권 주요 관광지 도약, 살기 좋은 지역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지역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연드림 치유 힐링 클러스터 유치,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소득 작물 보급, 친환경·스마트팜 구축 지원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치유농업 캠퍼스 조성사업, 지리산정원을 활용한 생명 치유 가옥 단지 등을 조성하여 농업과 치유, 자연과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농업·농촌의 부가가치 창출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남부권 주요 관광지 도약을 위해서 민선 7기 수립한 4+α 관광권역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거점개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오산 케이블카 조성 등 오산 권역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섬진강 힐링생태공원, 스마트 공유 스테이션, 반달가슴곰 보금자리, 화엄 4색 블루투어 프로젝트 추진 등 섬진강과 지리산온천, 화엄사 권역 사업을 통해 체류형 관광 거점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살기 좋은 지역기반 조성을 위해서 상·하수도, 도시가스 보급, 웰니스 복합센터 건립, 읍 권역 도시재생 사업 등을 추진하여 지역기반 인프라 구축 및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LH 임대주택, 청년하우스, 소규모 공영택지, 농촌유학센터 등을 조성하여 귀농귀촌인 및 관계인구의 유입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행복가족 복합센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연계한 문화·예술교실 운영, 취학예정 아동의 입학 준비 지원, 중·고등학교 수능방송 교육 지원 등을 통한 교육 친화도시,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가족친화도시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김순호 군수는 “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고령화로 지역 존립의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며, “앞으로 민선 8기 공약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정주인구를 넘어서 우리 군과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관계 인구를 유입시켜 지역을 활성화하고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