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충남도와 보령시, 민간기업이 미래 그린수소 전환의 핵심인 수전해 산업 기술력 강화 및 기업 투자 유인을 위한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구축에 본격 나섰다.
도는 13일 보령시청 상황실에서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김정철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대표이사, 박성수 아이에스티이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8월 산업통산자원부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하며, 도와 보령시, 민간기업은 하루 1톤 이상의 수소 생산 용량을 갖추고 수소의 저장과 운송 모두 가능한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중부발전은 전력공급 등 수소생산기지 운영을 맡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소생산기지 설계·조달·시공(EPC)을 총괄한다.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와 아이에스티이는 출하설비 및 유틸리티설비를 구축하며, 도와 보령시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수전해 수소생산기지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115억 9000만원(국비 54억 3000만, 도비 7억 5000만, 시비 17억 5000만, 민간 36억 6000만원)을 투입해 보령시 오천면 보령·신보령 발전본부 내 약 5000㎡(1500평) 부지에 구축한다.
도는 해당 기지에서 생산된 수소가 인근 수소충전소에 공급되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와 보령시는 이번 공모사업 뿐만 아니라 ‘수소도시’,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 등 수소 산업 기반을 지속 강화해 수소 에너지산업 전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는 “수전해 수소생산기지는 환경 친화적이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화력발전 조기 폐쇄로 어려움을 겪는 보령시 지역경제에 중요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