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 TV / 정연호기자) 윤가이는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과 개인기를 뽐냈다.
이날 윤가이는 "맑눈광 잡아먹는 기존쎄, 서울 사투리 걔 윤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좀 부담이 됐다. 개인기를 뭘 해야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함께 출연한 선배들이 등장하자마자 개인기를 펼친 것에 부담을 드러내며 "정신 차려야겠다. 앞이 안 보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윤가이는 'SNL'에 함께 출연 중인 정상훈에 대해 "항상 애드리브를 잘 받아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고 너무 좋은데 항상 말 앞에 '오빠가'를 붙인다"고 폭로했다. 2000년생인 윤가이는 1976년생 정상훈의 '오빠' 호칭을 언급하며 "저희 어머니가 77년생이다. 아빠도 74년생이다"고 밝혀 정상훈을 당황케 했다.
이어 윤가이는 'SNL' 속 '기존쎄' 캐릭터에 대해 "'MZ 오피스'라는 코너에서 맑눈광을 기로 제압하는 '기존쎄' 역할로 처음 등장했다. 처음 미팅했을 때 작가님, 감독님들이 제가 웃고 있는데 기가 세 보인다고 했다. 대사도 별로 없다. 그냥 하는데"라며 기존쎄 연기를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이슈가 됐던 90년대 서울 사투리 개인기에 대해서도 "옛날 뉴스 보는 걸 좋아해서 시민 인터뷰 영상을 많이 봤다. 그래서 'SNL' 오디션장에서 처음 했었다"며 "마침 'SNL'에서 레트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었던 때라 저랑 딱 맞아서 코너를 하게 됐다"고 전한 뒤 일반 시민 버전, 탤런트 버전의 서울 사투리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권혁수를 잇는 '권혁수 주니어'로 'SNL' 성대모사 계보를 잇고 있다고 밝힌 윤가이는 '섹션TV 연예통신' 박슬기, 박정현, 김예림, 손예진 성대모사를 펼쳤다. 이후에도 윤가이는 '환승연애' 성해은, '나는 솔로' 영숙을 비롯 좋아하는 남자와 노래방에 간 음치 개인기를 최초 공개하며 과몰입하게 되는 성대모사로 박수를 받으며 활약했다.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SNL'에 합류하게 된 때의 이야기도 털어놨다. 윤가이는 "대학 졸업하고 막막할 때였다. 연기를 보여줄 기회가 없어서 유튜브에 독백 영상을 올렸다"며 "프로필을 아무리 돌려도 섭외가 안 와서 가만히 있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거로 독립영화도 많이 찍었고 그걸 작가님이 보고 'SNL4' 오디션 제의를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윤가이는 다양한 작품과 광고계를 종횡무진하며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