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 TV / 정연호기자) 경찰청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김복철)는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선도형 과학치안 구현’을 공동의 목표로 설정하고, ‘치안 분야 과학기술 진흥’과 ‘국가 연구개발 성과의 치안현장 접목 · 활용’ 등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체결은 세종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 김복철 이사장을 비롯해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장, 강성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원장, 박연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원장, 최영민 한국화학연구원 부원장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들이 함께 모여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작년 8월 25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진과 25개 출연연 기관장을 경찰인재개발원에 초청하여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 기반으로 국가의 본질적 기능인 경찰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출연연이 보유한 원천기술과 축적된 과학기술 역량의 치안현장 접목’을 주요 협력 방안으로 찾아내면서 추진됐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이행을 위한 「과학치안 출연연 협의체」도 발족할 예정으로 치안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다수 보유한 10개 출연연이 우선 참여한다. 더하여,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PSI), 경찰청 연구관리 전문기관인 과학치안진흥센터(KIPoT) 외 미래치안정책국을 비롯한 경찰청 관련 기능들이 협력하게 된다.
「과학치안 출연연 협의체」는 국민안전과 밀접한 ‘신종범죄 예방 · 수사’, ‘미래교통 · 모빌리티’, ‘치안서비스 · 경호’, ‘첨단경찰 · 현장안전’ 등 4개 분과로 운영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각 분과에서는 치안현장의 수요와 출연연이 보유한 과학기술을 접목하여 신규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 · 기획하는 한편, 분과 간 융합연구를 활성화하고, 치안정책연구소와의 공동연구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연구개발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소재 · 부품 · 장비, 정보문화기술(ICT) · 시스템 등 출연연이 기존에 보유한 다양한 원천기술이나 연구개발 결과물을 실용화하여 국민 체감 성과로 확산하고, 치안산업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상용화 · 산업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과학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국가 발전과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해답은 과학치안이다.”라고 하면서 “이번 협약을 토대로 출범할 「과학치안 출연연 협의체」는 치안현장과 연구기관을 직접 연결하는 혁신적인 협력 모델로 과학치안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국민안전을 더욱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출연연의 축적된 기술과 역량을 전폭 지원하겠다.”라면서, “나아가 방위산업처럼 치안산업을 성장시켜 국익 창출에도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