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 TV / 정연호기자) 이영기(57)가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3(총상금 1억 5천만 원, 우승상금 2천 4백만 원)’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영기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전주, 익산코스(파72. 6,807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첫 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3타 차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이영기는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잡아내는 쾌조의 경기력을 뽐내며 이날만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1타 차 짜릿한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후 이영기는 “오랜만에 우승을 해 기쁘다. 2021년 다승을 한적이 있는데 그 때의 샷감을 되찾은 것 같다” 며 “특히 최종라운드 경기 중 16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가 나와 보기를 했는데 다음 홀인 17번홀(파3)에서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한 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대회였던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2’ 1라운드에서 김종덕 선수와 함께 플레이했다. 당시 퍼트가 정말 좋지 않았고 김종덕 프로가 조언을 해줬다. 그 조언의 효과 덕인지 이번 대회서 퍼트가 상당히 잘 됐다”며 “여러 동료 선수들도 도움을 줬는데 이 자리를 통해 고마움을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7년 시니어투어에 데뷔한 이영기는 이번 우승으로 약 3년만에 승수를 추가해 KPGA 챔피언스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이영기는 2018년 ‘골프존 채리티 제23회 한국시니어 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021년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 그 해 ‘제9회 KPGA 그랜드CC배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공동 2위는 손동주(56)와 일본의 미나미자키 지로(54)가 차지했다. 미나미자키 지로는 지난해 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MAYFLOWER GOLF CLUB INVITATIONA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시니어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같은 장소 김제, 정읍코스(파70. 6,240야드)에서 펼쳐진 만 60세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그랜드 시니어부문(총상금 5천만 원, 우승상금 7백 5십만 원)에서는 이틀간 최종합계 6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정국(66.미국)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1년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 그랜드 시니어부문 우승에 이은 2승째다.
이용군(69)과 유건희(66)가 최종합계 5언더파 135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솔코스에서는 KPGA 챔피언스투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28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가 진행된다. 4일부터 5일까지 라고코스에서는 그랜드 시니어부문 대회인 ‘제25회 KPGA 그랜드 시니어 선수권대회’도 열린다.
‘제28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와 ‘제25회 KPGA 그랜드 시니어 선수권대회’는 KPGA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2를 통해 1, 2라운드는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최종라운드는 낮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