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 TV / 정연호기자) 환경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녹색산업 수주·수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15조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20조 4,966억 원의 실적을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빠른 속도로 수주·수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1월,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산업계, 금융기관, 공공기관과 함께 ‘녹색산업 협의체(얼라이언스)‘를 구성했으며, 현재 7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환경부는 참여기관과 밀접한 소통과 협력을 위해 기업별 1대1 전략회의를 수시로 개최하여 사업(프로젝트)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방안을 수립 후 상대국 정부 및 발주처에 제공하는 등 녹색산업의 수주·수출 확대를 위해서 전방위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 대표적인 녹색산업 수주 성과로는 오만에서 수주한 해수담수화 사업(지에스이니마) 및 그린수소 생산사업(삼성물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상하수도 설계 사업(건화)이 있다.
지에스이니마(GS Inima)가 오만에서 수주한 해수담수화 사업은 당초 2020년 12월에 수주했으나, 발주처의 부지 변경 요청으로 착공되지 못하고 사업이 중단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8월 한화진 장관을 단장으로 수주지원단을 오만에 파견하여 살렘 빈 나세르 알 아우피(Salim bin Nasser Al Aufi)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을 만나 해당 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했고, 알 아우피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화답한 바 있다.
또한 환경부는 오만을 그린수소 중점 지원 국가로 선정하여 사업 타당성조사, 고위급 및 실무급 수주지원단 파견, 오만 측 정부 인사 국내 초청 등 전방위적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쳤으며, 그 결과 삼성물산, 포스코홀딩스 등 국내기업들이 오만 정부로부터 그린수소 생산 사업권을 획득하여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국내 엔지니어링사인 건화는 올해 1월 1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6개 권역 상하수도 확장 및 개선 사업 중 3개 권역의 설계사로 최종 선정됐다.
국내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상하수도를 설계함으로써 후속으로 발주 예정인 건설시공 등 본사업(약 6조 원) 입찰 참여에 국내 건설사의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경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상하수도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국내기업이 수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수주지원단 단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하여 압둘라만 빈 알둘모센 알 파들리(Abdulrahman bin Abdulmohsen Al Fadley) 환경수자원농업부 장관을 만나 우리나라 상하수도 설계기술의 우수성을 적극 소개한 바 있다.
아울러 작년부터 올해까지 23개국 현지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37회 파견했다. 해외사업의 특성상 수주 지원의 효과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물 산업, 폐기물 에너지화,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녹색 분야에서 수주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2조 원, 임기 내 100조 원의 수주·수출 효과 창출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녹색산업 수주지원단 파견을 통해 협상 지원부터 수주, 사후관리까지 기업의 해외 진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상반기에 거둔 15조 원의 실적은 민관원팀으로 정부를 믿고 함께해 준 산업계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다”라면서, “국내기업이 세계 녹색시장의 탄소중립과 녹색전환을 선도적으로 견인하여 녹색산업 수출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