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 TV / 정연호기자) 제35회 골든 멜로디 어워드(Golden Melody Awards Ceremony)가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중화권에서 가장 중요한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평가받는 골든 멜로디 어워드에서는 올해 총 2만 4071점의 앨범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단의 논의 결과 이 가운데 초동물유파대(No Party for Cao Dong)가 베스트 밴드(Best Band),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베스트 만다린 앨범(Best Mandarin Album) 3개 부문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베스트 만다린 남자 가수상(Best Mandarin Male Singer)은 대만 래퍼 MC 핫도그(MC HotDog)가 수상했으며, 베스트 만다린 여자 가수상(Best Mandarin Female Singer)의 영광은 대만 여가수 손성희(Shi Shi Sun)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상식은 대만 텔레비전 엔터프라이즈 주최로 열렸다.
초동물유파대는 2017년 열린 제28회 골든 멜로디 어워드에서도 '사이먼 세즈(Simon Says)' 앨범으로 베스트 밴드,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Best New Artist),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7년 후인 올해에는 '더 클로드(The Clod)' 앨범으로 베스트 밴드, 올해의 앨범, 베스트 만다린 앨범상을 수상했다. 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올라온 매니저는 "지난 앨범 이후 7년 만의 수상"이라며 "이번 앨범에는 그 당시의 가장 진솔한 모습을 담았고, 우리는 여전히 순수한 창작의 길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수많은 앨범들 사이에서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제18회 골든 멜로디 어워드에서 '웨이크 업(Wake Up)'으로 베스트 만다린 앨범상을 수상한 대만 래퍼 MC 핫도그는 이번에는 베스트 만다린 남자 가수상과 베스트 작사가상(Best Lyricist awards)을 처음으로 받았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오늘 생일을 맞은 딸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딸에게 이번에 수상하지 못하면 11시까지 귀가하겠다고 말했는데, 오늘은 아빠가 아침까지 술을 마셔야 될 것 같아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2019년 앨범 '쉬즈 저니(Shi's Journey)'로 제30회 골든 멜로디 어워드에서 최우수 만다린 여성 가수 후보에 올랐지만 아깝게 수상에는 실패한 대만 여가수 손성희는 5년 뒤 마침내 앨범 '부메랑(Boomerang)'으로 최우수 만다린 여성 가수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데뷔한 지 10년이 지난 저에게 이 상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앨범 '부메랑'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던진 부메랑이 다양한 형태와 시간으로 바뀌어 되돌아온다는 재미있는 깨달음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그것이 우리에게 상처가 되기도, 도움이 되기도, 혹은 보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것이 우리 삶에 좋은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게 해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의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제35회 골든 멜로디 어워드의 유튜브 공식 플랫폼 조회수는 약 275만 건, 라인의 주요 콘텐츠 플랫폼 3곳의 라이브 조회수는 약 500만 건으로, 합쳐서 775만 건의 뉴미디어 조회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텔레비전 시청자 수까지 더하면 전 세계 시청자 수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7월 1일 기준 GMA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675만 회 이상, 웨이보 토픽 조회수는 2억 5000만 회에 달했다. 또 '베스트 밴드'를 수상한 초동물유파대의 토픽 수는 1500만 회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