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 TV / 정연호기자) 홍성군의회 이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8월 1일 제30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 사회적 책임: 홍성군 자살 예방을 위한 통합적 노력⌟이라는 주제로 5분 자유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부동의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통계청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자살 사망자는 1만 2천9백6명으로 하루 평균 35.4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홍성군은 2022년 자살 사망자 수는 51명, 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 자살률이 37.4명이라고 말하며, 도 내에서는 자살률이 높은 지역이고 올해 2월 행정안전부에서 공표한 2023년 전국 지역 안전지수에서도 자살 분야 안전 등급이 5급으로 최하위 등급을 받았음을 언급했다.
이와 같은 자살 사망률이 높다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이 어떠한 삶의 조건에 직면하는지를 나타내고 있으며, 또한 사회에서 그들에게 어떤 지원체계를 가졌는지 보여주기에 더 이상 자살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이자 사회의 책임이라는 인식으로 국가와 지자체가 나서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살 예방 사업 정책 방향의 대전환이 필요함을 말하며 자살 예방 사업을 정신건강 사업으로만 여기지 말고, 홍성군 전체 군민의 살아가기 위한 지원 대책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자살 예방 사업은 단순히 보건 과제가 아니라 홍성군의 모든 정책이 궁극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지원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하며, 홍성군의 높은 자살률이 심각한 지역사회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공공 영역과 더불어 민간 영역까지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자살 위기의 군민과 연결하는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홍성군 실정에 맞는 맞춤형 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홍성군 자살 사망 특성 분석 및 자살 대책 정책연구회’ 활동을 통해 광역 주도가 아닌 홍성군 자체의 심리부검 정례화, 찾아가는 이동상담실 등 유의미한 결과는 얻었으나 이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실현하기에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홍성군수가 주재하는 ‘자살 예방 전략회의’를 권고하며 맞춤형 대책을 발굴하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결과물을 만들기를 요청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흔히 자살하는 사람이 마지막 순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만 있었어도 예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라고 말하며, “그 마지막 한 사람의 책임을 더 이상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떠넘길 수 없고, 군에서 실효성 있는 자살 예방 사업을 통해 이 사회적 타살이 멈춰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요청한다”라고 표명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