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 TV / 정연호기자) 홍성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8월 14일 벽계리(홍성군 광천읍)의 전(前) 미군부대 정문 앞에서 (가칭)광천제2김특화농공단지 조성에 관한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알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산업건설위원회 위원 3명(최선경, 이정윤, 장재석 의원)과 벽계리 지역 주민 30명, 광천읍장, 기업지원과장 등 총 35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광천제2김특화농공단지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주민들은 현재 마을 인근 식품공장으로 인한 심각한 소음, 누린내, 분진 문제로 새로운 단지가 아니어도 이미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비 오는 날에는 악취가 심해지고 여름철에는 창문을 열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며, 주민들은 이러한 문제가 새로운 김특화농공단지 조성 시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마을 인근 새로운 농공단지 조성이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강력히 반대를 표명하며, 군과 의회가 의견을 무시하여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권 보장이 지켜지지 않을 시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결사 반대 운동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대안으로는 지기산을 관광 공원화하거나 과거 미군부대의 군문화를 살린 체험장 조성 등의 개발 방안을 제시했으며, 김공장 설치 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이주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홍성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주민들의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검토 및 정책 반영을 요구할 계획이다.
최선경 위원장은 “마을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앞으로 들어오려는 공장에 대한 우려와 반대 의지가 이렇게 강력한지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해 의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간담회 참석자들과 경과 사항을 공유하며,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