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김천호기자) 대전 서구의회 정홍근 의원(국민의힘/가수원동, 도안동, 관저1·2동, 기성동)은 3일 제2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전 서구의 맨발 걷기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정 의원은 맨발걷기의 시초인 대전의 계족산 황톳길처럼 자연 속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코스도 있지만, 도심 속 황톳길은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맨발 걷기를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전의 대표적인 둘레길인 둔산권의 황토 둘레길은 8개의 노선으로 이루어져 총 길이 16.6㎞에 달하는 반면, 도마·변동, 관저동, 가수원동, 도안동 일원에는 맨발 걷기 코스가 부족하다며, 이러한 지역 편차로 주민들이 느끼는 문화적 소외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3년 12월 제정된 ‘대전광역시 서구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2024년 2월 제정된 ‘대전광역시 시민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를 언급하며, 지방자치단체는 맨발 걷기 길 소외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서구민이 동등한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둔산권에 편중된 황톳길을 소외지역으로 확대할 것 ▲도심공원의 일부 공간을 활용하여 황톳길, 지압 보도, 자갈길, 편백나무칩길 등 다양한 형태의 체험식 맨발걷기 길을 조성할 것 ▲새롭게 조성되는 맨발걷기 길에 대해 자생단체와 노인일자리 등을 활용하여 구간별 관리주체를 정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