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임경희기자) 충북 단양군은 매포읍 하괴리 산 21-8번지 일원, 도담삼봉 인근에 58억 원(도비 40억 원, 군비 18억 원)을 투입해 ‘단양형 스마트팜카페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간 300만 명이 방문하는 도담삼봉과 별빛식물원, 에코순환루트 등 단양의 대표 관광명소들과 연계해, 첨단 농업시설인 스마트팜과 카페를 결합한 전국 최초의 관광형 스마트팜카페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스마트팜카페는 도담삼봉 맞은편에 국토부의 지역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코순환루트’와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인 ‘별빛식물원’과 연계해 조성된다.
특히 군은 첨단농업기술이 적용된 수직농장에서 재배한 작물과 단양 농특산물을 결합한 메뉴를 개발해 스마트팜카페를 단양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카페는 총 1,000㎡ 규모로, 스마트팜카페 300㎡, 수직농장 360㎡, 체험 및 부대시설 340㎡로 구성된다.
또 카페는 단양소각장의 폐열을 업사이클링해 운영할 예정으로 탄소중립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당초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든 시멘트사 폐열을 활용한 스마트팜을 구상했으나 연구용역 결과, 시멘트공장에서 스마트팜 부지까지의 관로 건설 비용이 과다하다는 문제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군은 1단계로 단양소각장 폐열을 활용한 별빛식물원과 스마트팜 조성을 우선 추진하고, 시멘트사의 폐열을 활용한 대규모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하는 방안 등은 향후 국·도비를 추가로 확보해 2단계로 추진할 방침이다.
군은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공유재산관리계획, 지방재정투자심사, 토지매입 등 사전 절차를 완료했으며 설계업체는 제안공모 방식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운영은 전국 또는 도 단위 공모를 통해 농업법인 등 전문 경영인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말 기본 계획 및 실시 설계에 착수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별빛식물원과 연계해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고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형 스마트팜카페는 농업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1호 관광형 스마트팜카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