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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

유성구, 청년 10명 중 8명 “유성구에서 계속 살고 싶다”

‘유성구 청년 실태조사’ 결과, 83.6% 계속 거주 의사 밝혀

 

(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김천호기자) 대전 유성에 거주하는 청년 10명 중 8명 이상은 유성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싶은 청년들의 이주 희망 이유는 ‘더 나은 일자리’와 ‘주거비 부담 해결’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여전히 일자리와 주거 문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가 제2차 유성구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실시한 ‘유성구 청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6%가 유성구에 ‘계속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성구에 계속 거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가 32.9%로 가장 높았으며, △직업 및 생업으로 인하여(27.8%)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기 위하여(16.9%) △학업 및 취업 준비 때문에(7.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일자리 정책으로 ‘청년수당 지급(26.3%)을 꼽았고, △대규모 투자 및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22.6%) △기업탐방, 현장학습, 진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22.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문화 정책으로는 응답자의 33.6%가 ’다양한 문화예술 및 취미생활 프로그램‘이라고 답했으며 △청년 여가활동 비용 지원(19.8%) △문화예술 창작공간 확대(18.7%) △청년 문화 기획자 및 창작자 양성(1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유성구의 청년 정주 여건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성구는 제2차 청년정책 5개년(2025~2029년) 기본계획을 통해 지역적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청년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청년들이 일자리와 주거 등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크다는 것도 확인된 만큼, 내외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일자리, 주거, 교육·문화, 참여·권리 등 분야별 추진 방향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응답자의 73.6%가 ‘구직 활동 어려움 경험 있다’고 답했으며, 구직 활동이 어려운 이유로 ‘과도한 스펙 경쟁(30.0%)’과 ’일자리 부족(21.7%)‘ 등을 꼽았다. 특히, 청년 10명 가운데 6명(61.3%)은 최근 1년 심각한 우울이나 스트레스를 겪은 적(번아웃)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가 및 문화생활 인프라 만족도에서도 ’대체로 부족‘과 ’보통‘이 각각 36.4%로, ’대체로 충분(17.7%)‘, ’매우 충분(2.1%)‘보다 높게 나타나 여가 및 문화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대학생 등 청년층 인구 비율이 높은 유성구의 청년정책이 전국적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시행할 것”이라며 “청년이 일하기 좋고, 살고 싶고, 꿈과 미래를 펼칠 수 있는 유성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성구는 지난달 제2차 유성구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기본계획 수립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 유성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청년(18~39세) 8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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