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정연호기자) 충남도립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김미점 교수가 ‘제32회 대한작업치료학회’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화 사회의 중요한 과제인 노인의 정신 건강과 일상생활활동의 상관관계를 심도 있게 분석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미점 교수의 수상 논문은 ‘노인들의 일상생활활동 및 인지 능력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 연구’로,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 중인 한국 사회에서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충남 청양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농촌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해 노인들의 일상생활활동과 정신적 안정성을 포괄적으로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김 교수는 연구를 통해 노화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의 일상생활활동이 정서적 안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 노인들의 일상생활활동 수준이 우울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연구는 충남 청양 지역의 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SPSS 25.0을 활용한 다중선형회귀분석을 통해 진행됐으며, 노인들의 일상생활활동(K-IADL)과 인지 능력(MMSE-K)이 우울(SGDS-K)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일상생활활동은 노인의 우울에 매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바탕으로 일상생활활동의 관리가 노인의 정서적 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반면, 인지 능력은 우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한 별도의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상생활활동이 노인의 정서적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특히, 농촌 지역의 노인들에게 일상생활활동의 유지를 위한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작업치료학회는 김 교수의 연구에 대해 지역사회의 특성을 고려한 연구 설계와 정교한 분석이 돋보이며, 노인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향후 연구를 더욱 확대하여, 농촌 지역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일상생활활동 개선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지 기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우울 관리와 연계하는 종합적인 접근법을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