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정연호기자) 충남도가 미래 첨단 전략 산업 발굴과 주력 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산학연 전문가와 성과를 나누고 논의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도는 1일 천안 신라스테이에서 충남연구원과 함께 ‘2024 충청남도 과학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인이 모여 급변하는 산업 여건 속에서 도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는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과학기술 전문가와 대학교수, 학생,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세미나는 유공자 표창, 기조 강연, 주제 발표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도내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로 이구용 충남도립대 환경에너지학과 교수, 배승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백순화 백석대 교수 등 3명을 선정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기조 강연은 임희석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가 맡아 ‘인공지능 시대의 거대 언어 모델(LLM)의 미래’를 주제로 인공지능(AI) 챗봇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거대 언어 모델의 원리와 개념을 설명하고 한국어 특화 모델 개발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중점 과학 분야별 주제 발표는 총 6개 분야로 나눠 실시했다.
먼저 황인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무인이동체 원천 기술 개발 동향’ 발표를 통해 무인이동체 원천 기술 개발사업을 설명하고 초소형 드론부터 군사용 무인기, 자율협력형·해양복합형 무인이동체까지 무인기 기술의 발전과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유시복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미래 모빌리티 부품산업’을 주제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구조의 변화부터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까지 톺아보고, 현재 주목받는 자율주행 산업 현안을 소개하는 등 많은 참석자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했다.
최창규 충남연구원 정책기획부장은 충남 과학기술 미래 비전인 ‘과학기술로 선도하는 미래산업특별도 충남’을 주제로 국가 과학기술 정책 방향과 함께 도가 추진하는 중점 과학기술 분야 및 사업, 신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김용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디지털 트윈의 꿈’ 발표를 통해 현실 세계와 가상 디지털 세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트윈 개념과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고영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양자기술 동향’을 주제로 양자 컴퓨팅 구현과 양자 센싱 등 양자산업 핵심 기술과 전망을 공유했다.
끝으로 최명진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는 ‘케이(K)-국방의 전략 수도 충남의 국방산업과 글로컬 대학’을 주제로 한국 방위산업 경향을 설명하고 케이(K)-국방산업 광역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지·산·학·연·군 협업 생태계와 남부권 국방산업 활성화를 위한 글로컬 대학 혁신 방향을 제안했다.
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도출한 의견과 자문 내용 등을 수렴해 앞으로 과학기술 관련 정책 및 계획 수립 시 검토·반영할 계획이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앞으로 도만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기술력, 기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과학기술 발전 전략을 발굴하고 산업을 육성해 지역 발전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충남의 미래를 좌우할 과학기술 발전에 관·산·학·연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를 위한 3개 사업(반도체·디스플레이·하이브리드 전기차 배터리) 국비 170억 원을 확보하고 지난 8월에는 농기계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 신산업 창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또 김태흠 지사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국내 첫 수전해 부품 개발 및 지원을 위한 ‘그린수소 수전해 센터’를 지난달 당진에 개소하는 등 탈석탄 에너지 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