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김천호기자) 대전 서구의회 오세길 의원(국민의힘/변동, 괴정동, 가장동, 내동)은 13일 제28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싱크홀 등 지반 침하 예방 및 안전 대책 강화 ’를 촉구했다.
오 의원은 서구에서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29건의 지반 침하 사고가 대전시 전체의 47%를 차지해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반 침하가 단순한 도로 손상을 넘어 교통 장애와 인근 건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 착공 예정인 트램 공사로 인해 도로 노면에 철로가 설치되고 일부 구간이 지하화될 예정인 만큼 추가되는 하중과 지반 변화에 대해 철저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오 의원은 GPR(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활용하여 정기적인 지반 탐사와 하수관 손상 등으로 인해 침하 위험이 높은 지역을 우선 관리할 것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지하 공동(空洞)의 위치와 규모를 사전에 파악해 선제적으로 위험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반 침하 상황에 대한 단계별 대처 방안과 보수 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를 통해 근본적인 지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세길 의원은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하 시설물 관리·점검 기관과의 정보채널 구축을 통해 지반 안전 관리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이며,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반 침하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