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정연호기자) 2024년 11월 13일, 아산시의회 명노봉 의원이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아산역사박물관 건립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해 아산역사박물관 건립과 관련된 입지와 예산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명 의원은 아산문화공원 내 광장 부지에 역사박물관 건립을 계획하는 것에 대해 법적 기준에 미치지 않는 공원 면적 문제와 함께, 해당 부지가 2030 도시기본계획의 경관중점관리구역에 속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아산문화공원은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광장은 아산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든 학익진 형태의 산책길을 포함한 공간으로, 시민들의 쉼터로서의 기능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명 의원은 현재의 시기적 상황에서 대규모 문화예술 시설에 대한 예산 집중이 재정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역사박물관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기존의 문화시설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안정과 민생에 집중하는 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명 의원은 "박물관은 과거를 전시하는 공간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아산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미래를 제시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산역사박물관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에서 명 의원은 역사박물관 건립의 위치와 예산 등 여러 문제점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며, 아산시의 문화와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균형 잡힌 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