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정연호기자) 충남도는 지난 25일 서산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올겨울 도내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해당 농가가 오리 출하 전 의뢰한 검사 과정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을 검출했으며,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종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도는 항원 검출과 동시에 해당 농장에 가축 이동을 제한하고 사람·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등 초동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발생 농가 인근 10㎞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방역대 내 가금류 농가 13호에 대해서도 추가 확산 여부 확인을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발생 농장은 사육 중인 육용오리 3만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 및 잔존물 처리(랜더링)를 진행 중이며, 청소·소독과 주변 지역 환경오염 차단을 위한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발생지역 및 인근 도로의 소독 작업을 위한 방역 차량도 고정 투입해 매일 2회 이상 소독할 계획이다.
이덕민 도 농축산국장은 “발생 농장 긴급 방역 조치 등으로 추가 확산을 막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금농장은 철새도래지 방문 금지,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 축사 출입 시 전용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은 강원 1건, 충북 1건, 인천 1건, 전남 1건으로 전국에서 총 4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