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정연호기자) 부여군의회 민병희 의원은 25일 제289회 부여군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아름마을의 미래와 가치를 반영한 정책 수립’이라는 주제로 5분발언을 했다.
규암면 오수리 일대의 아름마을 조성사업은 2007년 민선4기 고령친화 모델지역 시범사업 선정을 통해 시작했다. 이 사업은 활기찬 노후생활 영위를 위한 노인전용주택과 전원마을, 노인전문병원 등이 갖추어진 복합단지를 조성하여 고령자를 위한 주거, 의료, 요양, 문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한 정부 공모사업이었다.
이후 약 13년간 지방채 발행과 사업의 변경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2020년 298,270㎡의 부지조성을 완료했으며, 약 1년여에 걸쳐 주거용지 등 71필지 57,252㎡에 대한 민간 분양을 완료하고, 공공시설용지에 대한 기관 유치에 나서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의 아름마을은 주거용지에 대한 분양이 완료된 지 약 4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입주가 완료되지 않은 곳이 상당수이며, 공공시설 유치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보도블럭과 도로에는 잡초가 무성하며, 놀이터와 공원 등의 시설에 대한 제대로 된 관리가 되어 있지 않아 안전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름마을과 부여군의 미래를 위한 신규사업의 발굴과 방향성을 반영하고, 기업과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과 부서간 상호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분양이 완료된 전체 주거용지 71필지 중에서 입주를 완료했거나 입주를 준비중인 필지는 15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56곳은 풀이 무성하고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으며, 일부 필지에서는 경작을 위한 농지와 건설자재와 장비를 보관하는 장소로 활용하는 것도 확인했다.
아름마을은 분양 당시 단지 내 도로와 상하수도 등 인프라가 완비되어 분양과 동시에 건축과 입주가 가능했음에도, 수년간 빈공터로 남겨두고 있으며 제초 작업 등의 관리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아무리 좋은 장소라도 주변이 깔끔하게 정돈되지 않으면 찾아오지 않는 법이다. 깔끔하고 안전한 이미지 제고를 통해 아름마을로 이주하여 살고 싶은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공공 시설물과 공용 부지등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
2024년 현재 가족행복센터, 노인종합복지관이 운영 중이며, 공립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또한 잔여 필지에 대해서도 각종 공모사업 등을 통해 공공시설 유치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유치를 위해 노력한 시설들을 살펴보면 동아시아역사도시진흥원, 비건레더 클러스터, 교육연수시설, 대형호텔, 관광연구원 등 이미 마련된 공공시설 부지라는 이유로 아름마을과의 관련성과 시설의 성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기관 유치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지 고민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부여군 아름마을 조성사업은 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군의 미래를 내다보고 시작한 사업이었다.
민 의원은 “아름마을은 많은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들어낸 부여군의 소중한 자산”이라 밝히며, 아름마을에 대한 장기적인 시야를 반영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주민과 거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후속사업으로 채워나가며 내실있고 건실한 마을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