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김천호기자) 쾌적하고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의 하수 행정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덕구는 25일 대전광역시가 자치구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2024년 하수행정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5개 자치구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수도 유지 및 관리는 하수행정의 기본이지만 업무량에 비해 인원 부족과 한정된 예산 등 열약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기피되는 업무다. 그러나 대덕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스마트제설기를 활용한 하수시설물 준설 및 정비
대덕구는 안정적인 하수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먼저 ‘스마트제설기’를 활용에 나섰다. 스마트제설기는 지난 2022년 겨울철 대형 제설기 투입이 어려운 작은 골목길이나 보도 등에 투입해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입한 장비다.
구는 스마트제설기의 부착물을 교환하면 동절기 제설작업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 고압 살수기를 장착해 여름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에 나섰다.
특히 폭염 속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인도를 물청소를 진행해 인도 열기 냉각, 인도 이물질 청소 등 빗물이 범람하지 않고 지하수로 유입되도록 돕는 ‘투수블록’ 고유 기능 유지 등의 효과를 거뒀다.
또한 스마트제설기를 빗물받이나 배수로 청소에 사용,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등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하수 시설물 관리에 나서고 있다.
●개인하수시설물 유지·관리 대시민 홍보
개인하수시설물은 집 내부의 싱크대, 화장실 배수구, 정화조부터 공공하수관로에 접합 부분까지를 말하며, 배수설비의 적절한 설치 및 유지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하수도 누수, 막힘, 역류, 도로 침하 및 동공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개인하수시설물의 유지·관리 책임은 건물이나 대지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에게 있으나, 해당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주민이 많아 주기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대덕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구 건설과 직원들과 12개 동의 지역자율방재단과 함께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인하수시설물 유지·관리에 대한 홍보를 펼쳤으며, 도로 차단시설 전광판을 이용해 하수시설물 유지·관리에 대한 구민 인식을 제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 내 세차장 개인하수처리시설 점검을 실시, 오·폐수를 무단 배수하는 사업장을 계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구는 하수도 사용료 체납액에 대한 상수도사업본부와 합동 홍보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 징수를 통해 특별회계 재정 안정에 기여했다.
이처럼 구민 안전 및 쾌적한 환경 제공을 위해 하수 행정을 펼친 결과, 대전시 하수행정 종합평가에서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개인하수도 △하수도사용료 체납액 징수 △우수사례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이번 2년 연속 하수행정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선정은 구민들게 깨끗한 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한 행정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하수관로 정비 및 준설 등을 통해 더욱 깨끗하고 악취 없는 대덕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를 타 자치구에 전파해 대전시 하수행정 능력 강화와 서비스 향상에 일조할 예정이다.